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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고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재학생 620명 전원에 100만 원씩 장학금 전달
1924년 문을 연 부산공업고등학교가 오는 5일로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부산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허동윤)는 3일 오후 부산 서면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공업고등학교 100년사 편찬위원장 서의택(30회·동명문화학원 이사장), 조직위원회 위원장 강의구(39회·부산영사단장), 총동창회장 허동윤(52회·상지건축 회장)과 동문·재학생,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백종헌 국회의원, 윤종우(56회) 울산 북구 국회의원 당선자, 김진수 부산일보 대표이사 사장, 이오상 KNN 대표이사 사장, 도용복 (주)사라토가 회장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으로 극단 청명의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1부는 총동창회기 입장, 내빈 소개, 개교 100주년 홍보 영상 상영, 동문대상 시상, 장학금 전달, 경과 보고,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백종헌 국회의원 등 축사와 장학재단 이사장 인사, 학교장 인사, 총동창회 회장 인사, 기념 케이크 컷팅과 건배, 교가 제창으로 진행됐다.
2부는 만찬과 부산공업고등학교 관악부 연주, 3부는 화합 한마당 축제로 감사패 전달, KNN 브라스 콰이어, 용광로 100주년 중창단의 무대로 이어졌다.
이날 동문대상은 22회 고 정석규(전 신양문화재단 이사장), 25회 고 장성만(전 국회 부의장), 30회 고 최형우(전 내무부 장관) 동문이 선정돼 후손과 가족이 대신 상을 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재)부산공고장학재단은 재학생 620명 전원에게 장학금 100만 원씩 총 6억2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재단 모금 활동을 통해 졸업생 4만여 명이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20억 원이 넘는 돈을 모아 마련됐다.
허동윤 총동창회 회장은 “우리는 오래토록 이날을 기억할 것”이라며 “부산공고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최전선에서 앞장섰고 부산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자 역사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부산 남구 수영로 부산공업고등학교 강당(청운관)에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동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부산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는 이번 행사에 이어 오는 8~12일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전동문미술전이 준비하고 있다.
또 9일 오후 7시 30분에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칸타타 ‘용광로 100년 환상곡’ 음악회도 가질 예정이다.
강의구 위원장은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후배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장학금 지급 후 남는 돈은 체육 특기자, 관현악단 지원 등 모교 발전을 위해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공업고등학교는 100년 전인 1924년 5월 5일 부산공립공업보습학교로 문을 열었다.
1933년 6월 8일에는 부산공립직업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데 이어 1951년 8월 31일부터 부산공업고등학교로 개편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72년 12월 20일부터 현재까지 대연동 학교 부지에서 52년째 인재를 배출해 오고 있다.
부산과 경남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고등학교로, 졸업 동문은 4만 명이 넘는다.
2024-05-0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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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동명대상에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이수태 파나시아 대표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는 제15회 동명대상(산업·봉사부문) 수상자로 이명근 (주)성우하이텍 회장과 이수태 (주)파나시아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명근 회장은 1977년 8월 (주)성우하이텍 전신 성우금속공업사를 설립해 지금까지 47년간 부산의 대표기업으로 성장시켜 왔다. 1997년 국내 자동차부품업계 최초 해외 진출(인도 첸나이)을 시작해 세계 10여 개국 22개 사업장에 진출했다. 2017년 수출 5억 불을 달성했고, 2023년 연 매출 4조 원을 기록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2024년 현재 국내외 14개 법인, 36개 사업장, 2만여 명 채용을 통해 고용을 창출 중이며 40년 무분규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수태 대표는 수질·대기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설비 기업으로, 선박용 황산화물 저감장치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기록한 (주)파나시아를 이끌고 있다. ‘새로운 창조에 도전하는 기업’이라는 사훈 아래, 특허출원 및 실용신안 등 총 272개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3억 불 수출탑 수상 등 매출액의 85% 이상이 수출로, 외화 획득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수소 추출기 ‘파나젠’을 개발하여 수소산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과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에 대한 제15회 동명대상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2시 30분 부산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포상금은 각 1000만 원씩이다.
동명대상은 2008년 부산시와 부산상의, BNK부산은행 등 각계가 공동 제정한 부산 대표 공익 포상이다. 우리나라 수출과 산업화, 근대화를 주도한 옛 향토기업 동명목재 고 동명(東明) 강석진 회장(동명문화학원 설립자)의 도전·창의·봉사 정신을 이어 공적을 쌓은 인사를 시상한다.
2024-05-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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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문현3동, 출생 신고 하면 10만 원·케이크 증정
부산 남구 문현3동은 출산이 기쁨이자 희망이 되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문현3동새마을금고(이사장 김병국)와 이흥용 과자점과 함께 ‘출생! 희망찬 미래의 저축’ 사업을 시작했다.
5월부터 문현3동에서 태어나는 아기에 문현3동새마을금고는 10만 원이 입금된 출생아 명의의 통장을 개설해 지급하고 이흥용 과자점은 출생 축하 특별 케이크를 제작해 전달한다. 또 부산 남구(구청장 오은택)는 소중한 자녀의 출생 기록을 평생 간직할 수 있도록 아기의 첫 주민등록등본(소장용)과 출생증명서 사본이 담긴 ‘남구 아이 출생 축하 카드’를 증정한다.
김병국 이사장은 “금고의 수익을 지역에 환원해 출생이 행복이 되는 동네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흥용 대한민국 제과명장도 “출산이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출생아의 이름이 새겨진 특별 케이크를 제작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오은택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이 기쁨이라는 감정을 먼저 떠올리고 지역의 모든 분이 축하해 줄 수 있는 정책과 문화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출생! 희망찬 미래의 저축’ 사업이 시작된 지난 1일 문현3동에 거주하는 조영신 씨의 자녀 조유하, 조성하 이란성 쌍둥이가 출생을 신고하며 기쁨과 행운의 소식을 전해주었다.
2024-05-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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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보건소와 건강 증진 교육
부산 동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보건소와 함께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이하여 건강 증진 교육을 진행한다.
건강증진 프로그램 ‘갓생살기 프로젝트’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오는 9일~30일 한 달동안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건강 교육과 활동을 제공해 건강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하는 사업이다.
부산 동구 보건소와 부산 동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연합하여 진행하며 구강 교육, 영양 교육, 운동 교육 등의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영양간식 만들기, 유연성 강화 운동의 체험 활동, 개별 운동·영양 상담 등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신청기간은 6일까지이며, 신청 방법은 센터 대표번호로 전화 또는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동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위한 검정고시 학업지원, 자격증 취득 및 직업 훈련 연계 등의 자립 지원, 청소년의 잠재력과 끼를 실현하는 자기 계발, 무료 건강 검진의 건강 지원, 건강한 식사를 위한 급식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4-05-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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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학교 ‘건축 창학 100주년 기념식’
국립부경대학교 건축공학과와 건축학전공은 3일 미래관 2층 소민홀에서 ‘건축 창학 10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건축공학과와 건축학전공 교수, 학생와 김영복 부총장, 김영진 공과대학장, 송하주 정보융합대학장, 이수용 명예교수, 서영옥 총동창회장, 박진철 대한건축학회장, 전신규·박만식·김석조 부경건축동문회 전임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립부경대의 건축공학과와 건축학전공은 100년 전인 1924년에 개설된 가구과에서 시작됐다. 우리나라 건축 분야 학과의 효시이기도 한 이 학과는 이후 1933년 건축과, 2000년에는 건축공학부로 개편된 후 2011년 건축공학, 건축학 두 학과로 분리됐다.
이날 기념식 참석자들은 100주년 기념 영상 관람과 축하 떡 커팅식 등을 통해 건축 창학 100년 역사를 함께 기념했다.
김영복 부총장은 “두 학과는 우리 대학이 특성화 종합 국립대학으로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 우리나라 건축 분야 교육과 연구 분야를 선도해 왔다. 앞으로도 두 학과가 창의적인 전문 인재를 키워 우리 대학은 물론, 지역과 국가, 세계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건축 분야 교육의 명문으로 더욱 활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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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수제화 골프전문기업 넥스트큐, 한국장애인 사회복지회에 신발 기증
부산 부암동 수제화 골프전문기업 넥스트큐(대표 강정훈)가 3일 가정의 날을 맞아 한국장애인사회복지협회(회장 이옥희)에 6000만 원 상당 신발을 기증했다.
2024-05-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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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부산영도경찰서, 아동학대 zero다짐 캠페인
부산영도경찰서(서장 조정재)는 지난 4월 9일부터 영도구 어린이집을 방문, 교사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ZERO 다짐서 캠페인을 가졌다.
2024-05-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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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문화재단, 제13회 협성독서왕 독후감 공모
(재)협성문화재단·북두칠성도서관이 ‘2024 제13회 협성독서왕 독후감 공모’를 한다.
올해 13회를 맞는 협성독서왕 독후감 공모는 책을 읽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독서 환경 증진을 위해 2012년도부터 이어온 공모전으로, 청소년 및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으로 해마다 응모작이 늘어나고 있다.
웃음이 새어 나오는 천진난만한 이야기부터 가슴이 아릿해질 만큼 깊은 진심이 담긴 글까지 한 편, 한 편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올해의 총상금은 9540만 원으로 초등부 상금이 지난해보다 올랐고 독후감 부문과 우수학교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독후감 부문 수상자는 대상을 포함해 총 37명이고 초·중·고등부문 1위에게는 부산시교육감상, 중·고등부문 2위에게는 국회도서관장상을 수여한다. 입선으로 선정된 100명에게는 각 30만 원을 시상한다. 우수학교 부문은 독후감 응모자가 많은 학교 및 수상자가 배출된 학교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참여방법은 부문별 지정한 선정도서 중 한 권을 선택하여 읽고, 지원신청서와 독후감을 작성하여 접수기간 7월 1일 ~7월 31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본 공모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협성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재)협성문화재단은 부산의 향토 건설사인 (주)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이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2010년 사재 100억 원으로 설립하여 현재 현금 600억 원 등 총 8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평소 독서의 힘을 중요하게 생각해 협성독서왕, 북튜버, 뉴북프로젝트 등의 독서 문화 사업을 펼쳐오다 2021년 북두칠성도서관을 개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부산의 문화 공간으로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4-05-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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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재향군인회, 호국보훈 사랑나눔 바자회
부산시 재향군인회에서는 지난달 30일 호국보훈 사랑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부산 서면 미락정 식당에서 2024년 여성회 봉사활동 사업으로 1일 운영했다.
바자회 수익 예산 전액을 호국보훈사랑나눔 행사에 지원했다.
정윤순 여성회 회장과 여성 회원이 현장에서 사전 준비된 삼계탕을 참전영웅들에게 제공했다.
바자회와 사랑나눔 행사를 준비한 부산시 재향군인회 박동길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하여 참전국가유공자에 대한 보훈 선양 활동과 홀로 어르신 위로와 함께 지금까지 묵묵히 국가의 안위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어르신을 전후 세대와 젊은 세대가 함께 공경하는 사회적인 문화가 형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5-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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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우체국, 아동약육시설 어린이에 소원 선물 배달
부산 동래우체국(국장 조은진)은 어린이 날을 맞아 동래구 아동양육시설 어린이들에게 소원 선물을 배달하는 ‘2024년 우체국 행복배달 소원우체통’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를 위해 4월 첫째 주 아동양육시설 새들원에 소원우체통을 설치하고, 한달간 어린이들의 손편지 사연과 받고 싶은 선물을 접수한 뒤 소원선물 물품을 구입해 5월 2일 오후 3시 동래우체국장 외 8명의 직원이 시설을 방문해 직접 선물을 전달했다.
올해 우체국 행복배달 소원우체통 사업에는 26명 어린이의 사연을 접수해 각각의 손편지에 담긴 소원선물 150만 원 상당을 전달했는데, 이 사업이 처음 시작된 2016년 이후 올해까지 9년째 총 206명의 어린이에게 1350만 원 상당의 선물로 행복을 배달해 왔다.
특히 이 사업은 편지와 우체통을 매개로 하는 공익 사업으로 우체국만이 가진 장점을 살려 지역 사회 소외된 어린이들의 정서 회복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란다는데 의의가 있다.
동래우체국 조은진 국장은 “우리 사회 어린이들이 누구 한 사람 소외되지 않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해마다 기쁜 마음으로 행복배달 소원우체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 사회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4-05-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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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어린이대공원 초등학생 목소리 안내 방송
5월 한 달 동안 부산 대표 도심 공원속에서 어린이의 생생한 목소리가 안내 방송으로 울려 퍼진다.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부산 어린이대공원 전역에 안내 방송으로 송출된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달 부산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부산어린이대공원 명칭에 걸맞게 어린이의 목소리로 공원 내 안내 방송을 직접 송출하는 어린이 아나운서를 모집했다.
공단 어린이대공원사업소는 최근 ‘너의 목소리가 보여’ 제1대 어린이 아나운서로 거학초등학교 4학년 정금 군과 부산교대부설초등학교 4학년 하예송 양 등 2명을 최종 선발했다.
두 학생은 2일 공단 레포츠본부가 위치한 스포원파크 내 중계방송실에서 ‘모두가 지키는 공원 에티켓’이라는 주제로 오디오 녹음을 진행했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이벤트와 같은 직업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녹음한 안내 방송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5월 31일까지 관광안내소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6시) 매시 정각 송출될 예정이다.
2024-05-0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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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지역 예술 문화 발전 후원금 1억 원 전달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은 2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사)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오수연, 이하 부산예총)와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한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BNK금융그룹이 2013년부터 12년째 매년 지원한 후원금 총액은 11억 원에 달한다.
부산예총은 1963년 설립돼 현재 무용, 미술, 연극, 영화, 음악 등 12개의 예술 단체와 70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는 부산 지역 대표 문화단체로 현재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전달된 후원금은 발전기금은 올해 부산예총이 주관하는 부산청소년예술제, 부산예술제, 젊음의 축제, 갈매랑 축제 등 지역대표 문화행사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다양한 장르의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풍부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BNK금융그룹은 지역 문화 ㅜ예술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은행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후원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부산은행은 부산불꽃축제, 부산마루국제음악제, 갤러리 및 소극장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경남 오페라단후원, 기업사랑 메세나 콘서트, 울산 태화강 예술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이 같은 문화 예술 지원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증하는 ‘문화 예술 후원 우수기관’으로 4년 연속 선정됐다.
2024-05-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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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산시·기업 감시자이자 지역 발전의 협력자"
지난달 초 부산지역 언론들은 부산 이전 공공기관의 예치금 문제를 일제히 다뤘다. 13개 기관이 11조 원이 넘는 예치금 중 6%만 지역은행에 맡겼다는 내용이었다. 그만큼 공공기관이 지역과의 상생에 소극적이다는 뜻이다. 자료의 출처는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부산경실련)이었다. 부산경실련은 국회 자료와 정보공개 등을 활용해 예치금을 분석했고, 공공기관들이 지역 발전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경제 전문성을 갖춘 사실상 지역 유일한 시민단체라는 긍지와 의무로,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부산경실련 도한영 사무총장은 2018년 말부터 만 5년 넘게 같은 직책을 맡고 있다. 사무국 운영은 물론이고 자료 조사, 성명서 작성과 기자회견 등 부산경실련 활동 전반에 주도적으로 관여한다. 긴 시간 같은 자리를 지키다 보니, 부산경실련이 던지는 메시지의 성격 변화가 느껴진다고 한다. 나날이 지역균형발전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많아진다는 거다. 도 사무총장은 “긴 시간 이어져 온 수도권과 지역의 불균형이 해소는커녕 오히려 극심해졌다. 그러니 지역 발전의 시각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의 부산경실련의 입장과 주장을 모아보면, 도 사무총장의 말을 실감할 수 있다. 부산경실련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나 에어부산 분리 매각 등의 문제에 상당히 적극적인 입장이다. 부산 엑스포 추진에 대해서 시도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다. 다만 추진 과정의 일부를 문제 삼았다. 시민사회에선 가덕신공항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지만, 부산경실련의 시각은 좀 다르다. 도 사무국장은 “신공항이 한국공항공사의 하나의 지부가 아니라, 진정한 지역 공항으로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시민단체가 지역 발전을 주장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부산경실련 입장에서는 큰 변화이다. 1991년 세워진 이후 오랫동안 부산경실련은 경제 정의를 가장 큰 화두로 삼았다. 정부와 관공서, 기업 등을 기득권으로 보는 시각도 팽배했다. 그런 시절과 비교하면 부산의 발전을 논하고, 때로는 부산시나 지역 상공계와 같은 목소리를 내는 지금 모습이 상당히 낯설어 보일 수 있다.
도 사무총장은 “이제는 기업도 지역 사회를 구성하는 주요 자산으로 보고 있다”며 “지역이 발전하는 건 대한민국의 불균형과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물론 시나 기업의 ‘감시자’로서의 역할이 축소된 것은 아니다. 부산경실련은 매년 시 예산안을 꼼꼼하게 분석한 뒤 논평을 내, 시를 긴장하게 한다. 시민이 낸 돈으로 이뤄지는 공공기관의 모든 활동이 부산경실련의 감시 대상이기도 하다.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된 각종 개발 사업엔 어김없이 문제를 제기한다.
도 사무총장은 “경제 분야는 시민사회가 다루기가 힘든 측면이 있다.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목소리를 내는 곳이 많지 않다”며 “부산경실련이 아니면 하지 못할 일들이 많다는 건 긍지이자 큰 부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경제적 관점에서 정책을 분석하고 목소리를 내는 지역 시민단체가 드물다 보니, 지금의 부산경실련은 시와 기업의 ‘감시자’이자 지역 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협력자’의 역할을 모두 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2024-05-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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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래하고 그림 그리고 영상 찍고… 나이 잊은 '만년 청춘'
“노래를 가수처럼 잘 부르면 참 좋겠지만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자세와 매너만은 가수 못지않게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인생 선배로서 웃어른으로서 예절이 깃든 의젓함과 당당함, 그리고 멋을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지난 9일 부산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열린 ‘8090콘서트’를 앞두고 이해원(86) 누리영상단장이 동료 단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다. 8090콘서트는 부산 시니어 합창단인 ‘아모르합창단’의 80세 이상 회원들이 선보인 특별공연이었다. 은퇴 후 80대의 나이에도 ‘만년 청춘’으로 살고 있는 이 단장은 아모르합창단에서 10여 년째 활동 중이다. 해마다 발표회를 열고 있고, 이름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나 행사에 초청도 잇따른다.
“아내가 아모르합창단 초창기 멤버예요. 같이 하자고 하는 걸 노래를 못해서 안 한다고 그랬어요. 그러던 어느 날 당시 합창단 단장을 마주쳤는데 전에 잘 알던 사람인 거예요. 노래방 가면 나보다 노래를 못하던 사람이 단장이라는데 내가 못 할 게 뭐 있어, 하고 입단했지요.”
이 단장이 이끄는 누리영상단은 시니어 15명이 모인 영상 제작 모임이다. 단원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하고 연기까지 한다. 매년 영화 한 편씩을 만들어 시니어 영화제에 꾸준히 출품하고 있다.
“영상 편집을 10년 정도 배웠어요. 시니어영화제는 부산, 서울, 정읍에서 열리는데 대상 받은 적도 있어요. 그런데 상금 받아도 차비하고 경비로 쓰면 끝이에요. 우리가 돈 보고 하는 건 아니거든요. 출품하는 재미, 같이 어울려서 바람 쐬는 재미지요.”
일주일에 3일, 부산 해운대구 은누리디지털문화원에서 수업을 듣는 이 단장은 노트북과 휴대폰 사용법을 배운다고 했다. “스마트폰 기능이 수천 가지잖아요. 나이 들면 전화, 카톡, 카메라만 쓰더라고요. 저는 그림도 그릴 줄 알고 사진 합성도 좀 할 줄 알아요. 디지아트라고 들어보셨어요?”
이 단장은 휴대폰을 꺼내 갤러리를 펼쳐 보였다. 휴대폰으로 그린 그림이 1000점 넘게 저장돼 있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1점씩 그리고 모임원들과 공유한다.
“미술 하는 사람은 휴대폰 그림을 경원시한다고 생각했는데 ‘부산항 작가’ 김충진 화백이 디지털 학원에 와서 이걸 가르쳐 준 거예요. 2017년쯤 시작했어요. 그림을 전공하지 않아도 내 마음대로 무언가를 그릴 수 있다는 게 의미가 있죠.”
5년 전에는 디지아트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사실은 그게 그림도 아니지요. 하지만 나이 들어도 그림 그리면서 산다, 내 삶의 궤적이다 이런 걸 보여주기 위한 거였어요. 그해 제가 팔순이었거든요. 근처 중국집에서 전시회 오는 사람들 다 식사 대접했어요. 말하자면 팔순 잔치였죠.”
부산일보 기자 출신인 이 단장은 1998년 회사를 떠났다. 이후에는 10년 넘게 부산일보 자회사 대표, 광고회사 대표, 건설사 상임감사 등을 맡아 일했다. 72세부터 일을 놓고 여가 인생을 시작했지만, 일정표는 빈 곳이 없을 만큼 빽빽하다. 이 단장은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삶의 비결은 건강과 감사라고 했다.
“늙으면 내가 언제 죽을지 자식들은 잘 살는지 걱정이 많잖아요. 매일 뭐라도 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잡념도 없어져요. 잘 걷고 잘 먹는 게 건강 비결입니다. 달맞이고개를 아내와 매일 걸어요. 영감 할머니가 손잡고 다닌다고 동네에 소문이 다 났어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걸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정말 행복합니다.”
글·사진=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2024-05-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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